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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실란트 종류와 용도별 사용법

읽는 시간 약 7분

실리콘 실란트의 기초와 올바른 선택이 중요한 이유

일상생활에서 집을 수리하거나 인테리어를 하다 보면 가장 자주 마주치는 재료 중 하나가 바로 실리콘 실란트입니다. 욕실의 곰팡이 핀 실리콘을 제거하고 새로 쏘거나, 창틀의 틈새를 메워 외풍을 막는 등 실리콘은 우리 주거 환경의 밀폐와 방수를 책임지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실리콘’이라는 이름으로 모두 같은 제품이라고 생각하고 구매했다가, 금방 떨어지거나 곰팡이가 생겨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리콘은 성분에 따라 용도가 엄격히 구분되기 때문에, 올바른 선택이 곧 작업의 성공을 결정짓습니다.

실리콘 실란트의 주요 종류와 특성 이해하기

시중에서 판매되는 실리콘은 크게 몇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각 제품의 특성을 이해하면 적재적소에 알맞은 실란트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초산형 실리콘

  • 특징: 굳을 때 시큼한 식초 냄새가 납니다. 경화 속도가 매우 빠르고 접착력이 강력합니다.
  • 용도: 유리, 타일, 금속 등 비다공성 재질에 주로 사용합니다.
  • 주의사항: 금속 부식성이 있어 알루미늄이나 구리 등에 사용하면 변색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시멘트나 콘크리트에는 접착력이 약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비초산형 실리콘

  • 특징: 냄새가 거의 없으며 부식성이 없습니다.
  • 용도: 다목적 사용이 가능하며 금속, 플라스틱, 도장면 등 폭넓은 부위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 주의사항: 초산형에 비해 경화 시간이 조금 더 길 수 있습니다.

바이오 실리콘

  • 특징: 곰팡이 방지제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용도: 욕실, 싱크대 주변, 베란다 등 습기가 많은 곳에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 주의사항: 곰팡이 방지 기능이 있다고 해서 영구적인 것은 아니며, 시간이 지나면 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수성 실리콘

  • 특징: 물을 베이스로 하여 굳은 뒤 페인트 도장이 가능합니다.
  • 용도: 벽지나 석고보드 틈새, 페인트칠을 할 목재 이음새 등에 적합합니다.
  • 주의사항: 방수 기능이 거의 없으므로 물이 닿는 곳에는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작업 성공을 높이는 실리콘 시공의 기술

실리콘을 쏘는 것은 단순히 짜내는 것이 아니라, 깔끔한 마무리를 위한 준비 과정이 80% 이상을 차지합니다. 전문가처럼 깔끔하게 시공하기 위한 단계별 가이드를 소개합니다.

1단계 표면 정리와 청소

기존에 곰팡이가 있거나 들뜬 실리콘은 반드시 칼이나 스크래퍼로 깨끗하게 제거해야 합니다. 먼지나 기름기가 남아있으면 실리콘이 제대로 붙지 않습니다. 알코올이나 전용 클리너로 닦아내고 완전히 건조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2단계 마스킹 테이프 활용

초보자라면 마스킹 테이프를 붙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실리콘을 쏠 자리 양옆에 테이프를 붙이면, 실리콘이 삐져나와도 테이프만 떼어내면 깔끔한 라인이 완성됩니다. 테이프를 붙일 때는 실리콘을 쏠 간격만큼 여유를 두고 부착하세요.

3단계 실리콘 도포

실리콘 노즐을 틈새 크기에 맞춰 대각선으로 자릅니다. 이때 너무 크게 자르면 양 조절이 어렵습니다. 실리콘 건을 사용하여 일정한 속도로 힘을 주어 틈새를 채워나갑니다.

4단계 헤라를 이용한 마무리

실리콘 헤라를 사용하여 한 번에 쓱 지나가며 모양을 잡습니다. 헤라가 없다면 손가락에 비눗물을 살짝 묻혀 다듬어도 좋지만, 초보자라면 전용 헤라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깔끔합니다.

5단계 테이프 제거

실리콘이 완전히 굳기 전에 마스킹 테이프를 제거해야 합니다. 너무 늦게 제거하면 실리콘이 테이프와 함께 딸려 올라와 모양이 망가질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과 전문가의 조언

Q. 실리콘이 왜 금방 떨어지나요?

가장 흔한 이유는 ‘접착면의 오염’입니다. 물기, 기름기, 먼지가 있는 상태에서 실리콘을 쏘면 접착력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또한, 실리콘의 종류가 해당 재질과 맞지 않을 때도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시멘트 벽면에 초산형 실리콘을 사용하면 금방 탈락합니다.

Q. 실리콘 냄새를 없애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초산형 실리콘을 사용했다면 냄새가 나는 것은 당연한 현상입니다. 시공 후 최소 24시간 동안은 환기를 충분히 시켜야 냄새가 빠집니다. 냄새에 민감한 실내라면 처음부터 무초산형 실리콘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실리콘 양이 조금 남았는데 보관할 수 있나요?

노즐 끝에 테이프를 칭칭 감아 공기와의 접촉을 최대한 차단하면 어느 정도 보관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실리콘은 공기 중의 습기와 반응하여 굳기 때문에 가급적 한 번에 사용하는 것이 좋고, 너무 오래 방치하면 노즐 안쪽부터 굳어버리니 주의해야 합니다.

비용 효율적인 실리콘 활용 팁

실리콘 시공을 위해 업체를 부르면 출장비와 인건비 때문에 비용이 상당히 발생합니다. 하지만 실리콘 건과 실리콘 카트리지, 헤라 몇 가지를 구비하면 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집안 곳곳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다이소나 철물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소용량 실리콘 제품들을 활용하면 낭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실리콘이 굳은 뒤에 곰팡이가 생겼다고 바로 다 뜯어낼 필요는 없습니다. 곰팡이 제거 젤을 사용하여 표면을 닦아내거나, 실리콘 위에 덧방을 할 수 있는 전용 제품들을 활용하면 보수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다만, 덧방은 실리콘이 너무 두꺼워지면 보기 좋지 않으므로 상태가 심각할 때는 과감하게 제거 후 재시공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더 깔끔하고 경제적입니다.

실리콘 시공 시 흔히 저지르는 실수들

많은 사람들이 실리콘을 쏠 때 ‘많이 채울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과도하게 쏘면 모양이 울퉁불퉁해질 뿐만 아니라, 굳는 데 시간이 훨씬 오래 걸리고 표면만 먼저 굳어 내부 기포가 생길 수 있습니다. 틈새를 채울 때는 적당한 양을 일정하게 짜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처음이라면 박스나 신문지에 몇 번 연습해본 뒤 실제 시공 부위에 적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실리콘이 완전히 경화되기 전(보통 24시간~48시간)에 물을 묻히는 실수를 주의해야 합니다. 욕실 시공의 경우 실리콘을 쏜 후 하루 정도는 물 사용을 자제해야 곰팡이 방지 효과가 제대로 유지되고 실리콘이 탈락하지 않습니다. 만약 급하게 물을 써야 한다면 경화 속도가 빠른 초산형을 사용하거나, 작업 후 물이 닿지 않도록 비닐 등으로 보양 처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실리콘은 인테리어의 완성도를 좌우하는 디테일 요소입니다. 벽지 색상과 비슷한 실리콘을 선택하거나, 투명 실리콘을 사용하여 자연스러운 마감을 연출하는 등 색상 선택에도 신경을 써보세요. 작은 차이가 집안 전체의 분위기를 훨씬 깔끔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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